황손의 위상과 전주 한옥마을의 미래
(사)대한황실문화재단 사무국장 정 상도
요즈음 전주 한옥마을은 그야말로 북새통입니다. 대학생들의 방학과 여름휴가가 맞물려 한옥마을 경기전 앞과 전동성당, 전통공예품 전시관 사거리 할 것 없이 차가 지나갈 자리 없이 빼곡하며 꼬치구이 집 앞이나 떡갈비집, 꽈배기 아이스크림 집, 풍년제과, 임실치즈 상가 앞에는 유례없이 사람들이 대기하는 줄을 서서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휴일인 토요일과 일요일은 더 가관입니다. 한옥마을 주변의 가장 큰 숙박업소인 리베라 호텔 앞과 오목대 부근은 관광버스 대형차들과 관광객 차들로 난리 속입니다. 불과 5년 전만 하더라도 전주 관광객이 100만도 넘지 않았으나 지금은 600만 시대를 넘어 곧 제주도와 함께 외국인들이 밀려오기 시작하면 ‘전주 관광객 1000만 시대!’를 맞이할 날이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한옥마을의 발전상에 비추어 볼 때 전주시에서는 간과해서는 안 되는 사안이 여러 가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전주시의 위상과 관광발전을 위해 책임성 있게 추진해야 할 사안이 바로 조선왕조 마지막 황손인 이석님을 잘 모시는 일이다. 아홉 번의 자살 시도 끝에 자살 유언장이 찜질방에서 어느 기자에게 발견되어 세상에 그 슬픈 황손의 역사가 알려지게 되고 당시 시의원이었던 주재민 전 이사장[사)대한황실문화재단 초대 이사장]이 5분 시정발언을 해서 그 당시 시장이었던 김완주 전 도지사가 전주 한옥마을 조성에 맞추어서 지금 황손 이석님이 기거하시는 ‘승광재’(광무제국을 잇는 집)를 마련해주어 11년째 그 곳에 머물고 계십니다. 침대도 하나 들여 놓을 수 없는 좁은 공간의 안방과 옆에 붙어 있는 10명도 앉을 수 없는 협소한 응접실이 전부입니다. 그러나 관광객은 하루에 수 백 명에서 수 천 명이 다녀갑니다.
이제 전주 한옥마을은 명실상부하게 조선왕조 발상지로써의 면모를 갖추어 가야합니다. 단지 옛 것을 잘 보존해서 그리고 한옥마을을 몇 백 채 더 지어서 관광단지로써의 한옥마을이 아니라 전통을 보존하는 차원을 넘어서 전통적인 문화와 정신적 가치를 잘 살려 잊혀지는 우리 대한민국의 뿌리를 미래의 젊은이들에게 잘 보급하고 국제적으로도 대한민국의 역사인 519년 조선왕조의 뿌리가 전주이며 왕조의 발상지가 전주임을 널리 알림으로 해서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돌아갈 때는 전주에 대한 아름다운 역사의식을 가지고 돌아 갈 수 있도록 마케팅의 전략과 관광의 방향을 잡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도시와 나라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조선황실 문화의 산증인이시자 마지막 남은 우리나라의 황손인 이석님을 지금 보다고 품격과 위상을 생각해서 대궐 같은 집이 아니더라도, 외국에서 찾는 관광객이나 VIP들을 위한 만남의 장소를 배려해서 그분이 좀 더 편안하고 안락한 말년을 보낼 수 있도록 전주시는 노력해야 하며 한 차원 넘어 정부와 지역 국회원들에게 건의하여 ‘황실 후손들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내년이면 광복 7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황손께서는 요즘 일제 36년 치하에서 말살당한 우리의 황실을 복원하고 일제 침탈기에 빼앗긴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을 우리나라에 되돌리기 위하여 전국을 다니시며 회원들을 모집하고 조직을 모아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시길 빕니다. 8월27일이면 황손 이석님의 74세 생신입니다. 세월은 흐르고 역사는 묻혀갑니다. 전주 한옥마을의 발전은 황손에 대한 예우와 위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2014년 8월 21일 고종황제 탄신162주기
* 원문출처 : /king/default/bbs/view.php?&bbs_id=board33&doc_num=23